홋카이도는 농축산물 생산이 활발한 식재료의 보고입니다. 양고기를 사용한 징기스칸을 비롯해 돼지고기 요리임에도 불구하고 ‘토리’라는 이름을 붙인 홋카이도만의 요리 등 현지 음식과 소울푸드도 많이 있습니다. 명성이 있는 가게 중에는 체인점을 전개하고 있는 곳도 있어 홋카이도 내 각지에서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입니다. 이 기사에서는 홋카이도만의 고기 요리 소개와 함께 고기 요리로 추천하는 로컬 체인점 3곳을 엄선해 소개합니다.
홋카이도 여행의 맛집으로 ‘체인점’을 추천하는 이유
‘체인점’만의 안심감과 안정감

체인점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안정감과 안정감이 있다는 점이다. 음식의 질과 내용, 가게의 서비스나 종업원의 응대 등 기본적으로 균일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체인점이라면 어디를 가도 기대한 만큼의 맛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소규모 매장에서는 결제 시 현금만 받는 곳이 간혹 있지만, 체인점이라면 거의 모든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고, 전자화폐나 바코드 결제도 가능한 곳도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현금 준비나 결제 시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매우 편리하다.
홋카이도에는 다양한 음식 체인점이 있지만, 여기서는 홋카이도 내에서 주로 전개하고 있는 고기 요리 체인점을 소개한다. 그중에서도 홋카이도 특유의 고기 향토 요리와 현지 음식 체인점에 주목해 보자.
홋카이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기 요리의 향토 요리

‘마츠오 징기스칸’은 ‘선제(先付け, 타키가와식)’ 징기스칸의 선구자(사진제공: 마츠오 징기스칸)
양고기 구이 요리 ‘징기스칸’
홋카이도에는 국내 다른 지역에는 없는 고기 요리와 식문화가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징기스칸이다. 징기스칸은 양고기 구이 요리로, 양고기나 양고기, 양고기, 양고기와 야채를 철판 위에서 구워 먹는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향토 요리이다. 국내에서는 홋카이도 외에도 징기스칸을 일상적으로 먹는 풍습이 있는 도시나 지역이 있지만, 홋카이도처럼 지역 전체에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은 곳은 드물다.
홋카이도의 징기스칸은 크게 두 가지 패턴이 있다. 양고기를 양념에 절인 양고기를 구워 먹는 ‘선구이(타키가와식)’와 구운 고기에 양념을 발라 먹는 ‘후구이(삿포로식)’이다. 삿포로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다키가와를 비롯해 홋카이도 중북부와 동부는 선지키가 일반적이며, 삿포로 근교와 홋카이도 남서부에서는 후지키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체인점의 점포가 확대되면서 홋카이도 각지에서 선지급과 후지급을 모두 볼 수 있게 되었다.

닭고기가 아니다! 돼지고기 ‘야키토리’
징기스칸과 함께 홋카이도 특유의 고기 요리 식문화는 ‘야키토리’이다.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닭고기를 한 입 크기로 잘라 꼬치에 몇 개 꽂아 숯불 등에 구운 요리를 ‘야키토리’라고 한다. 반면, 하코다테나 무로란 등 홋카이도 남부 지역에서는 닭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를 꼬치에 끼워 구운 요리를 ‘야키토리’라고 부른다. 국내에서는 일반적으로 닭고기 꼬치구이를 ‘야키토리’나 ‘야키토리’라고 한자로 표기하지만, 도남 지역에서는 돼지고기 꼬치구이를 히라가나로만 ‘야키토리’라고 표기한다. 발음이 같아서 헷갈리기 때문에 도남의 야키토리 가게의 메뉴판에는 돼지고기인지 닭고기인지를 명시하는 경우가 많다.
도남에서 닭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를 사용하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유력한 설로는 제2차 세계대전 전 군용 신발의 재료로 돼지껍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양돈이 번성했고, 닭고기보다 돼지고기가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사용하게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고기 요리 추천 로컬 체인점 3곳
홋카이도의 양고기 요리 식문화를 만든 명점 ‘마츠오 징기스칸’

마츠오 징기스칸은 전용 냄비에 고기는 굽고, 야채는 삶아 먹는 것이 특징이다(사진제공: 마츠오 징기스칸)
‘마츠오 징기스칸’은 홋카이도의 징기스칸 식문화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명한 가게로, 1956년 다키가와에서 양고기 전문점으로 창업해 고기의 냄새를 없애고 부드럽게 하기 위해 현지에서 수확한 사과와 양파 등으로 만든 독자적인 양념에 절인 고기를 제공했다. 당시 삿포로에는 후첨(삿포로식)으로 제공하는 가게가 몇 군데 있었지만, 마츠오 징기스칸의 선첨(다키가와식) 스타일이 초석이 되어 홋카이도 중북부와 동부로 퍼져 나갔다.

마츠오 징기스칸 타키가와 본점(사진제공: 마츠오 징기스칸)
마츠오 징기스칸은 창업지인 타키가와에 본점이 있으며, 2024년 6월 현재 직영점이 삿포로에 6개점, 신치토세 공항 내에 2개점(그 중 1개점은 푸드코트 내), 도쿄도 내에 5개점이 있다. 이 외에도 프랜차이즈점이나 계열점 등이 여러 곳 있다. 삿포로에 있는 점포는 모두 지하철 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타키가와 본점과 삿포로 각 점포는 예약도 가능하니 방문을 원한다면 미리 예약하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타키가와 본점과 삿포로 각 매장에서는 음식과 음료가 무제한인 코스도 있으니 마음껏 먹고 싶은 사람이나 다양한 고기를 맛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타키가와 본점의 매장. 각 테이블 중앙에 징기스칸 냄비를 놓고 불을 피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사진제공: 마츠오 징기스칸).
메뉴는 점포에 따라 코스 내용이나 고기의 종류 등에 차이가 있지만, 고기를 먼저 먹는 스타일은 어느 곳이나 공통이다. 마츠오 징기스칸 오리지널 냄비를 사용해 양고기와 야채를 맛볼 수 있다. 징기스칸은 양고기를 이용한 불고기라고 소개했지만, 선지급은 전용 냄비에 고기는 굽고 야채는 삶아 먹기 때문에 불고기와 전골요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마츠오 징기스칸의 오리지널 징기스칸 냄비. 고기를 얹는 중앙 부분이 불룩하고 높게 되어 있다(사진제공: 마츠오 징기스칸).
먼저 냄비 주변에 야채를 깔고, 냄비 중앙에 양념이 묻은 고기를 올려서 굽는다. 점차 고기의 기름과 양념이 냄비 안쪽의 낮은 주변으로 흘러내리기 때문에 양념과 기름으로 야채를 익혀서 먹는다. 원래 양념이 잘 배어있기 때문에 구운 고기와 야채는 소금과 후추, 양념 등이 필요 없이 그대로 먹으면 아주 맛있다.

징기스칸 외에도 양고기 스테이크 등도 있다(사진제공: 마츠오 징기스칸)
홋카이도의 명물 향토 음식인 징기스칸 가게는 홋카이도 내에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마츠오 징기스칸은 톱 클래스의 유명점이다. 홋카이도의 징기스칸을 먹어보고 싶은 사람은 이 가게를 선택하면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외국어 대응
- 메뉴 표기: 일본어, 영어
- 직원 대응: 일본어
<마츠오 징기스칸 본점 (松尾ジンギスカン本店)>
- 주소 : (우)073-0032 홋카이도 다키가와시 메이진초 3-5-12
- 전화 번호 : 0125-22-2989
- 영업시간 : 11:00~22:00(L.O.21:15)
- 정기휴일 : 12월 31일, 1월 1일
무로란 야키토리의 유명점 ‘야키토리노 이치헤이’

‘야키토리노 잇페이’의 무로란 야키토리(사진제공: 야키토리노 잇페이)
‘야키토리노 이치헤이’는 ‘무로란 야키토리’로 유명한 인기점이다. 무로란 야키토리는 돼지고기 꼬치구이를 야키토리라고 부르는 도호쿠 특유의 식문화 중에서도 무로란 주변에서 제공되는 전통 야키토리이다. 무로란 야키토리의 일반적인 스타일은 돼지 등심과 양파를 번갈아 가며 꼬치에 꽂아 양념을 발라 숯불에 구운 꼬치구이 요리로, 접시 옆에 곁들여진 양배추를 곁들여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코다테 등의 야키토리는 양파가 아닌 대파가 끼워져 있거나 돼지고기 등심만 들어가기도 하지만 무로란에서는 돼지고기 등심에 양파가 기본 패턴이다.

야키토리노 이치헤이 본점(사진제공: 야키토리노 이치헤이)

다이쇼 시대(1900년대 초반)를 이미지한 본점 매장. 카운터석과 박스석이 있다(사진 제공: 야키토리노 이치헤이).
야키토리노 이치헤이는 1950년 무로란에서 창업한 무로란 야키토리의 노포(老舗)다. 2024년 6월 현재 무로란에 본점을 비롯해 3곳의 점포가 있으며, 무로란 근교의 노보리베츠와 다테에 각 1곳, 삿포로에 2곳의 점포가 있다. 무로란 본점은 전통적인 무로란 야키토리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십 년 동안 숯불을 피워 영업을 이어온 운치 있는 모습이 매력적인 가게다.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많이 찾는 인기 가게다.

장인이 손님이 보는 앞에서 한 마리 한 마리 정성스럽게 구워준다(사진제공: 야키토리노 이치헤이)
고기를 굽는 숯은 화력이 강하고 재료에 연기의 잡내가 잘 나지 않는 엄선된 참숯을 사용한다. 장인이 고기를 불판 위에 올려놓고 양면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지면 양념을 묻혀 다시 구워준다. 육즙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양념에 찍어 구우면 육즙을 가둬두고 양념의 감칠맛이 고기에 스며든다고 한다.

양념은 창업 이래로 이어져 온 비전의 맛(사진제공: 야키토리노 잇페이)
야키토리 이치헤이에서 꼭 먹어야 할 요리는 물론 무로란 야키토리이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다. 돼지고기 외에도 닭고기나 소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사용한 꼬치구이, 방울토마토나 시메지 등을 삼겹살로 감싼 꼬치구이, 튀김이나 조림 요리, 샐러드, 오차즈케나 돼지고기 덮밥 등 다양하다. 음료도 맥주와 사와 외에 사케, 소주, 와인, 위스키 등도 있다.
무로란 야키토리가 주인공인 가게지만, 그 외의 메뉴가 충실한 것도 매력이다. 홋카이도의 향토 음식인 무로란 야키토리를 맛보고 싶은 분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로란 야키토리 등 많은 상품이 테이크아웃도 가능하기 때문에 근처에 숙박하고 방에서 식사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외국어 대응
- 메뉴 표기: 일본어, 영어
- 직원 대응: 일본어
<야키토리 이치헤이 본점 (やきとりの一平本店)>
- 주소 : (우)050-0074 홋카이도 무로란시 나카지마초1-17-3
- 전화 번호
- 0143-44-44-4420
- 영업시간: 17:00〜23:00(L.O.22:00), 일요일・공휴일 17:00〜22:00(L.O. 21:00)
- 정기 휴일: 12월 30일~1월 1일
토카치의 전통 있는 토리세이는 닭 숯불구이와 닭튀김이 명물이다.

‘토리세이’는 토종닭 숯불구이와 가라아게, 꼬치구이 등이 명물인 가게다. 숯불에 천천히 천천히 구워낸 큼직한 닭고기와 튀김인데도 담백한 맛의 가라아게 등이 일품인 인기점이다.
토리세이는 토카치의 기요미즈에서 창업해 오비히로를 비롯해 토카치 지역에 많은 매장이 있는 닭고기 요리 체인점이다. 토카치 지역에서는 현지인들에게 꽤 친숙한 가게이다. 가게는 기요미즈 본점 외에 2024년 6월 현재 오비히로에 5개, 오비히로 이외의 토카치 지역에 6개, 삿포로 지역과 구시로 지역, 무로란 지역에 각 2개씩 있다.

기요미즈의 이웃 마을에 있는 시카오이점(사진제공: 토리세이)

삿포로 고토이점의 매장 이미지. 박스석과 카운터석이 있다(사진제공: 토리세이).
토리세이의 토종닭은 토카치 지역의 나카사나이(中札内)의 계약 농장 등에서 생산한 고기를 사용한다. 냄새가 적고 기름기가 적으면서도 감칠맛이 있는 고기로 알려져 있다.

이 닭고기를 사용한 토리세이의 간판 메뉴는 ‘숯불구이’이다. 큼직하게 자른 넓적다리살과 목살, 닭날개 부위를 숯불에 구워 접시에 담아낸 푸짐한 메뉴다. 숯불구이 장인이 크기와 모양이 다른 고기를 숯불에 20분에서 30분 정도 천천히 정성스럽게 구워 제공한다. 고기를 구울 때 의료용 핀셋을 사용해 고기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숯불에 천천히 구워 기름기를 제거하기 때문에 고기의 표면은 바삭하고 고소하며, 속은 감칠맛이 응축되어 촉촉한 육즙을 느낄 수 있다.

토리세이의 ‘숯불구이'(사진제공: 토리세이)
‘숯불구이’와 함께 인기 있는 메뉴는 ‘가라아게’이다. 큼직하게 자른 닭다리살과 목살, 닭날개 부위를 토리세이 특제 기름에 튀겨낸 요리다. 토리세이 특제 기름으로 고기를 튀기면 기름기가 느껴지지 않고 신기하게도 담백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기름에 튀긴 고기가 기름기를 뺀 숯불구이 고기보다 더 담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꼭 한번 비교해 보시길 바란다!

도리세이의 ‘가라아게'(사진제공: 도리세이)
숯불구이와 가라아게 외에도 한 입 크기의 닭고기를 꼬치에 꽂아 구운 닭꼬치, 감자튀김, 샐러드 등 메뉴가 다양하다. 맥주, 사케, 소주 등 술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배부르게 먹고 마시고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 숯불구이 등 각종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호텔이나 아파트 호텔, 코티지 등 숙소의 방에서 식사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외국어 대응
- 메뉴 표기: 일본어, 영어
- 직원 대응: 일본어
<도리세이 기요미즈 본점 (鳥せい 清水本店)>
- 주소: 089-0137 홋카이도 시미즈마치 미나미1조 2초메 2-11
- 전화 번호: 0156-62-2989
- 영업시간: 16:00~23:00(일요일 16:00~22:00)
- 정기휴일: 화요일(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영업)
현지 체인점에서 홋카이도의 고기 요리를 즐겨보자!
홋카이도는 해산물과 유제품의 산지라는 이미지가 강할지도 모르지만, 육류도 큰 생산지다. 다양한 고기 요리가 있고 독자적인 식문화도 있다. 홋카이도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고기 사정이 다른 것도 특징이다. 꼭 각지의 현지 고기 요리를 맛보시기 바랍니다. 이럴 때는 체인점이라면 방문하기 쉬우므로 편리하다.